오브제 미학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정영진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쿤스트(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산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갈대의 빛깔과 형상, 갈대의 삶의 흔적 등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한국적 미감을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안료를 대신해 풍부한 색감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흙을 사용한다. 생명을 잉태하고 길러내는 흙속엔 강인한 생명력의 갈대가 있고 대지를 닮은 여인의 형상이 있다.
정 작가는 인간과 갈대가 하나 돼 다시 흙으로 돌아가 그 품에 안기는 자연의 섭리를 표현한다.
우기재 관장은 "자연이 가진 따뜻한 색감과 갈대라는 오브제의 요철감은 음과 양의 기하학적 조화를 이룸으로써 인간 존재의 진실성과 자연의 섭리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래서 보는 이에게 볼수록 편안함과 안식을 준다"고 평했다.
정 작가는 안동대 미술학과와 서울대 미술교육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7일(화)까지. 054)973-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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