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트코인 폭락 이틀 만에 소폭 반등…역대 최고가 비하면 70.4%나 낮아

2598만원→768만원→940만원→1000만원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폭락 이후 이틀 만에 소폭 반등했다. 거래소의 코인당 가격이 1천만원 아래도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0시 10분쯤 998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조정을 받으며 오전에 940만원 내외에서 거래되다 오후 3시쯤에는 1천만원을 다시 넘기도 했다.

지난 2일 대폭락 이후 시세가 점차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2일 오전부터 본격 급락하기 시작했고, 오후 9시 40분에는 768만6천원까지 내려갔다. 당일 고점 대비로 27.3%나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이튿날인 3일부터 시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가격 반등은 저점 매수가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기록한 최저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로 오른 1월 6일 2천598만8천원에 견주면 70.4%나 낮다.

이런 가운데 해외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6주 만에 60% 이상 폭락해 최근 5년 동안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거품 사이클' 상 막바지인 금융경색 단계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 브리프에 게재된 '최근 비트코인 가격급락 현상과 가상통화 생태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으며 사이클상 대폭락 직전인 금융경색 단계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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