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되자 외신들은 이를 앞다퉈 긴급 기사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AP 통신은 '항소심에서 부패로 기소된 삼성 후계자 이재용에게 2년 6개월의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AFP·로이터통신은 비슷한 제목의 보도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및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후계자'라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초래한 부패 스캔들과 관련된 뇌물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부터 구금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부회장의 징역형이 절반으로 줄어 자유의 몸이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줄이 좋은 재벌에 대한 분노를 부추겼다'며 이번 판결에 불거지고 있는 '봐주기' '면죄부' 논란에 대해 표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판결에 대해 '사법부가 더는 재벌의 위법 행위에 약한 처벌만 내리지 않는다는 신호를 주기를 바라던 검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판결로 복잡한 교차 지배구조를 통해 이 씨 가족이 통제하는 한국 최대 기업 제국의 리더십 공백이 끝나게 됐다'고 해석하면서 이번 판결에 대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는 한국 재계의 입장과 비슷한 뉘앙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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