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비정신'을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 '선비'가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영주시는 "소수서원을 배경으로 의로운 선비 이야기를 그린 영주지역 대표 창작오페라 '선비'가 오는 10일 오후 5시 강릉단오문화관 무대에 오른다"고 5일 밝혔다.
'선비'는 선비정신을 주제로 웹툰으로 제작된 창작오페라로 2016년 한국창작오페라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펼쳐 전석 매진 기록을 남겼다. 또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에서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선비'는 선비정신의 뿌리인 유학과 성리학을 최초로 도입한 안향 선생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영주 소수서원을 건립한 풍기군수 주세붕과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 반대 세력과의 갈등과 화해, 선비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통 오페라 음악에 우리 가락인 중중모리와 자진모리로 하이라이트를 살린 최상의 음악적 조화로 한국 창작오페라의 새로운 차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김봉미 씨가 맡는다.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연출은 윤태식 씨가, 해설은 손수연 씨가 각각 맡는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지난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 주역상을 수상한 테너 강신모 씨가 선비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한 '정효제' 역을 맡고 소프라노 김경란 씨가 효재의 연인 '나진' 역을 맡았다. 풍기군수 '주세붕' 역할은 바리톤 김인휘 씨가 맡고, 바리톤 오유석, 바리톤 문영우,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소프라노 오희진, 테너 석승권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1막은 소백산의 높은 기상을 품은 선비들이 영주로 모이는 모습을 그린 '소백산 높은 산'과 풍기군수의 부임을 축하하는 '태평가' 등이 아름다운 음악과 풍기군수 주세붕의 재판 장면이 연출되며, 2막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그린 '달과 연인들', 소수서원이 건립되고 편액이 들어오는 장면이 이어진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공연이 모티브가 돼 한국 선비정신이 세계인들에게 관심을 받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초대권은 평창문화예술재단 공연사업팀(033-336-7109)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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