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으로 대구의 주력인 기계'섬유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시장 다변화와 제품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구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대구의 미국 무역비중이 증가해 향후 개정협상 결과에 따라 지역의 기계'섬유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대경연구원은 미국이 요구하는 자동차부품의 미국 내 생산부품 적용 비중 증가나 관세 부과로 인해 생산량이 전국 시'도 중 9번째로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관업종으로도 여파가 번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부품과 철강 1차 제품, 전기장치, 플라스틱 제품, 도로운송서비스 등의 피해를 전망했다.
특히 관세가 부과되거나 세이프가드가 발동하면 대구의 섬유산업 생산 감소량이 전국 시'도 중 1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연관된 도소매업과 금융기관, 음식점 등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경연구원은 기계제품의 시장 다변화와 섬유제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규채 대경연구원 경제동향분석팀장은 "대구의 기계'자동차부품 수출대상국을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섬유는 염색'사염 기술과 고기능성 가공기술 개발로 제품을 차별화하고, 특히 탄소섬유 등 첨단산업용 섬유를 육성해 수출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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