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VIP 위한 360만원 굴비·200만원 한우 세트

백화점 프리미엄 상품 마케팅

대구신세계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대구백화점 프리미엄 참굴비(360만원) 선물세트 판매장. 대구신세계
대구신세계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대구백화점 프리미엄 참굴비(360만원) 선물세트 판매장. 대구신세계'대구백화점 제공

'목장에 방목해 친환경 건초와 곡물사료를 먹여 키우는 명품 한우 스페셜 선물세트'(대구신세계 200만원), '한우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No.9)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롯데백화점 대구점 130만원), '청도 암소 프리미엄 구이용 세트'(대구백화점 80만원)….

지난달 말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대구 백화점업계가 올해 내놓은 초고가 프리미엄 한우 상품이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5만원, 10만원대 설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화점 입장에서는 그래도 프리미엄을 포기할 수 없다"며 "청탁금지법이 어느 정도 정착하면서 더는 눈치 보지 않고 자기 소득수준에 맞춰 자유롭게 명절 선물을 하는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백화점업계가 프리미엄 수요를 노린 초고가 상품을 속속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설(16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신세계 '파이브 스타', 롯데백화점 대구점 '프레스티지 L', 대구백화점 '더 프라임 프레스티지' 등 각 백화점별 프리미엄 선물세트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폭발적 수요는 아니더라도 백화점별 10세트 안팎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대구신세계 '파이브 스타' 라인은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명품 미각 한우(75만원), 명품 재래굴비(100만원, 75만원) 등, 롯데백화점 대구점 '프레스티지L' 라인은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130만원), '의성마늘소 명품세트'(193만원), '영광 법성포 천년다랑 굴비세트'(150만원) 등이 주력 상품이다. 대구백화점 경우 올해 설부터 '더 프라임 프레스티지' 라인을 특별 기획해 '영광 법성포 프리미엄 참굴비세트'(360만원), '산양산삼 선물세트'(280만원)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청탁금지법에 상관없이 가족, 친지 등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VIP 고객들이 100% 개인 구매하고 있다. 설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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