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도심 등서 동공 41곳 추가 발견

시가지 18곳 등 복구·관찰 에정…모두 경미해 안전 문제 없을 듯

11'15 포항 지진 진앙과 가까운 흥해읍에서 동공 9곳(본지 2017년 12월 1일 자 1'3면, 6일 자 10면, 8일 자 3면 보도)이 발견된 이후 양덕동'송도동'국도 등 5개 구역에서도 동공 41곳이 추가로 발견됐다.

포항시는 5일 "흥해읍에서 최초 발견된 동공 외 41곳의 동공이 더 발견돼 현재 조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모두 경미한 동공이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포항 지진 직후인 지난해 11월 25일 경상북도지진재해원인조사단에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지원한 ㈜지오메카이엔지가 북구 흥해읍 마산네거리 등 일대 9곳에서 동공을 발견하면서 '동공 확대조사'가 시작됐다. ㈜현대건설과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여한 조사는 7번'28번 국도 86㎞, 흥해읍 26.6㎞, 영일만대로 18㎞, 장성'양덕 4㎞, 송도 50㎞, 시가지 33.5㎞ 등 모두 218㎞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8일까지 이뤄졌다.

이 조사에서 업체'기관은 영일만대로'흥해읍 5곳, 7번'28번 국도 1곳, 송도동 내 17곳, 시가지 18곳에서 동공을 찾았다. 이렇게 발견된 41개 동공은 '서울시 공동(동공) 관리등급 분류 기준'에 따라 우선복구 9곳, 일반복구 19곳, 관찰대상 13곳으로 분류됐다. 동공 평균 크기는 폭 101㎝'높이 22㎝ 수준으로, 상'하수관 등 매설물 파손으로 인한 누수나 토사 유입, 지하 구조물 또는 도로포장 시공 시 다짐 불량 등으로 생긴 동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는 우선복구 9곳에 대해 서울시 복구 기준을 적용, 조치'복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반복구와 관찰대상은 장마철 이전 복구가 목표다. 앞서 경상북도 조사단에 발견된 동공 9곳(긴급복구 1곳, 일반복구 6곳, 관찰대상 2곳) 중 '4시간 이내 복구'를 해야 하는 긴급복구 등 7곳은 복구작업을 끝냈으며, 남은 2곳은 복구를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20억원의 예산으로 송도동과 일반복구 등급 10곳을 복구하고, 다른 지역은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복구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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