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한국사 오천 년에서 생존의 길을 찾다

EBS1 '다큐프라임' 오후 9시 50분 방송

고종은 왜 세 번이나 내정에 청나라 군대를 끌어들였나. 이웃나라는 위기의 구원자가 될 수 있는가. 민족 역사상 최대의 반외세'반봉건 민중항쟁으로 꼽히는 동학농민운동. 그들은 결국 일본군에 의해 학살된다. 여기까지는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 있지만 그 살육의 진압군이 한일 연합군이었다는 사실은 잊고 있는 게 한국 사회의 주된 역사 인식이다. 고종은 친정(親政) 후 내정에 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외세를 습관적으로 불러들였다.

1894년 2월 15일(양력) 전라북도 고부, 가혹한 수탈을 이기지 못한 농민들이 봉기한다. 밭을 갈던 곡괭이는 탐관오리들을 향했고 분노한 민심은 파죽지세(破竹之勢)로 번져가 호남지역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전주성에서 농민군과 관군이 대치하던 1894년 6월 8일, 청(淸)의 군대가 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참전한다.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종이 청에 원군을 요청했던 것이다. 고종은 1882년 7월 23일 발생한 임오군란 때도 청에 구원군을 요청했고, 청은 즉각 출진해 난을 하루아침에 평정해줬다. 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한국사 오천년, 생존의 길'을 통해 내정에 이웃나라를 끌어들이는 것이 '독'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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