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는 다른 이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피아노를 연습한다. 1급 시각장애인인 그녀는 통째로 악보를 외워야 한다. 그래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그런 그녀의 뒤에서 웅크리고 앉아 지켜보는 존재가 있다. 바로 안내견 '찬미'다. 연습 내내 그녀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 보니, 그녀가 어디서 실수를 하는지, 언제 곡이 끝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을 정도다.
그녀의 두 눈이 되어준 존재 찬미와 함께 하네스(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이어주는 도구)로 연결된 둘은 함께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 시각장애인용 지팡이에 의지할 때와 달리 그녀는 찬미를 만나면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고 말한다. 그런 동반자였던 찬미는 올해 10살, 곧 은퇴를 앞두고 있다. EBS1 TV 지식채널e '그녀와 그녀의 강아지' 편은 9일 0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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