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반 토막 났던 동구 신암뉴타운이 총 8천 가구 규모의 대구 도심 최대 공동주택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아파트 사업 규모 확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대구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1구역(코오롱글로벌)을 마지막으로 현재 신암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5개 구역 전부가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구역별 아파트 사업 규모(잠정)는 ▷1구역 1천631가구 ▷2구역 1천514가구 ▷6구역 1천326가구 ▷8구역 1천80가구 ▷10구역 747가구 등 6천298가구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07년 경북대학교 정문에서 대구공고, 대구파티마병원 인근을 아우르는 신암동 일대(1'4동)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신암뉴타운 사업지를 지정했다. 이후 전체 10개 재정비촉진구역(108만㎡)으로 나눠 추진하던 신암뉴타운 사업은 주택경기 침체와 주민 반대가 맞물리면서 2016년 당시 5개 구역(1'2'6'8'10구역, 76만㎡)으로 반 토막 나는 시련을 맞았다.
지지부지하던 신암뉴타운 사업은 대구신세계 오픈 이후 동대구역세권 개발이 잇따르면서 새로운 전기를 찾았다. 대구주택건설업계는 가장 사업 추진이 빠른 2개 구역(1'6구역)의 경우 연내 아파트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암뉴타운 아파트 사업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2016년 당시 사업 추진을 중단 또는 보류했던 5개 구역 가운데 2곳(4'9존치구역)이 뉴타운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청은 지난해 4월 주민 동의서 제출에 따라 각각 1천121가구, 1천226가구 규모의 4'9존치구역 공동주택계획안을 수립해 이달 중 동구의회 의견 청취와 주민 공청회를 거친 이후 대구시 결정 고시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구청 변경안이 그대로 통과한다면 신암뉴타운 아파트 사업 규모는 8천645가구까지 증가한다. 동구청 관계자는 "빠르면 대구시 심의를 거쳐 3월 중 뉴타운 사업 재추진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주택건설업계는 이 같은 신암뉴타운 사업이 주변 아파트 분양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동대구반도유보라(평균 청약경쟁률 273.9대 1), 2016년 이안동대구(24.5대 1), 2017년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66.5대 1) 등 신암뉴타운 주변 아파트 분양 사업은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신암뉴타운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배후주거지로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거대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잠재력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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