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3천억 해외 잠재 손실 발견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공식 철회했다.

호반건설은 8일 "더 이상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이날 오전 산업은행에 인수 절차 중단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대우건설 인수자로 선정된 지 9일 만이다.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에는 전날 대우건설 연간 실적발표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4분기 대규모 해외 손실이 발생한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장기 주문 제작한 기자재에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재제작에 들어가며 작년 4분기 실적에 3천억원의 잠재 손실을 반영했다. 이는 호반건설 연매출(1조2천억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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