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시선과 발걸음을 강원도 평창으로 향하게 할 '지구촌 최대의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 92개국에서 선수'임원 6천500여 명을 비롯해 5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올해 지구촌 최고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FIFA 월드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 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다섯 번째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한민국)로 세계 스포츠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평창올림픽은 88 서울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최초의 동계올림픽으로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동계스포츠 축제로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아시아 지역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도 크다. 이뿐 아니라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동북아시아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세 번의 올림픽 첫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번 평창올림픽의 가장 큰 특징은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것이다. 우선 참가국 및 선수 규모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다. 이번 평창올림픽엔 총 92개국 2천920명의 선수가 등록했다. 출전 선수는 남자가 1천708명, 여자가 1천212명이다. 88개국이 참가했던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4개국, 62명의 선수가 늘었다. 조직위는 지난달 29일까지 선수 등록 신청을 받은 뒤 잠정적으로 92개국 2천925명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고 밝혔지만, 등록회의를 거치며 5명이 줄게 됐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와 자격 기준에 미달하는 선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동계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국가도 6개국에 이른다.
'적도의 나라'로 유명한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비롯해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코소보(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눈도 얼음도 구경하기 어려운 국가에서 처음으로 출전한다.
동계올림픽 메달 수도 역대 최다다. 평창올림픽에선 지난번 소치 올림픽 때보다 금메달 4개가 늘어나 역대 최다 규모인 102개의 금메달(설상 70개, 빙상 32개)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8일 컬링 믹스더블 경기로 대회의 첫 경기 일정을 시작한 평창올림픽은 9일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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