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근현대 종교 역사 한눈에

경북기록연, 3대 종교 기록지 발간, 사진 기록물은 홈페이지 등록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사장 유경상)은 안동권 근현대 3대 종교(천주교'기독교'불교) 활동상에 관한 사진과 스토리를 담은 기록지 3권과 전통마을 생활사진 도록 1권을 함께 발간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사진 관련 기록물 4천500여 점을 홈페이지(www.gacc.co.kr)에 등록했다.

'천주교 기록지'에는 안동교구청의 역사와 청사, 교육기관, 마리스타 안동학생회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천주교 관련 기록물에는 지난 3월 천주교안동교구청(주교 권혁주)과 협약식을 체결한 후 1958년 예안천주교회의 사진을 포함해 2천여 점의 사진을 수집해 등재했다.

수집된 기록물 중에는 1979년 시국사건으로 유명했던 '안동가톨릭농민회 오원춘 납치사건' 관련 미사, 농성 등 장면이 담긴 사진 다수가 포함됐다.

'기독교 기록지'에는 16개 안동지역 교회 소개와 함께 지역사회와 얽혀 있는 역사, 인물 등에 대한 스토리를 포함했다. 이 과정에서 1천100여 점의 사진이 등재됐다. 특히 조탑동 일직교회 종지기로 평생을 지낸 동화작가 권정생의 사진이 발굴돼 눈길을 끌었다.

'불교 기록지'는 고운사, 봉정사 등 안동문화권 28개의 사찰 소개와 함께 지역 출신 고승에 대한 회고, 사찰 음식, 문화재 발굴 기억 등이 서술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 최초로 불교 관련 사진이 1천60여 점 확보됐다.

'안동의 전통마을 생활사진'은 '부포마을 수몰'(188장), '긍구당 고택'(14장), '군자마을'(47장), '내앞마을'(26장) 등 총 275장이 수록됐다.

유경상 이사장은 "흩어진 채 소멸하고 있는 근현대 민간기록물과 유산을 지역공동체 자산으로 전환해내는 주민참여형 기록 아카이브 활동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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