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발생한 규모 4.6의 포항 여진으로 인해 36명의 시민이 경상을 입어 3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33명은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경상자 가운데 이모(21) 씨는 이날 오전 5시 13분쯤 포스텍 학생회관에서 지진 발생 직후 대피하다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포항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전 5시 5분쯤에는 박모(80) 씨가 북구 용흥동 자택 화장실에서 지진으로 넘어져 왼쪽 대퇴골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전 9시 3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사는 할머니(85)가 지진 직후 침대에서 떨어져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번 여진으로 두호동의 4층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져 경찰이 안전을 우려해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으며, 두호초등학교 앞 동구빌라 아파트 외벽도 떨어질 우려가 높다. 북구 장량동 상가 건물 유리창도 파손되는 등 남'북구 지역 곳곳에서 추가 피해가 속속 신고되고 있다. 승강기 사고도 잇따라 2곳에서 4명의 시민들이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코오롱 아파트 등에서 14건의 문닫힘 현상도 발생했으며 상수도관이 파열돼 포항시가 긴급 복구하기도 했다. 또 포항 보경사 대웅전 법당 벽면에 균열이 생기는 등 문화재 일부가 훼손됐다.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진 피해현황 파악 및 피해현장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안전 위험도가 높은 C, D 등급판정을 받은 25곳의 시설물에 대해 포항시건축사협회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긴급점검에 들어갔으며, 흥해실내체육관 등 이재민 대피소에 대헤서도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포항시는 피해 유형에 따른 상황별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응급조치 완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하는 한편 대피소 추가 확보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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