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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 진화 총력…헬기 21대·1천400여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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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방화선 구축·확산 대비…주민 41명 긴급 대피

산림 당국이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와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12일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7분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21대와 인력 1천387명, 진화차 45대 등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산불 진화인력과 장비는 도와 인근 12개 시·군 등에서 지원했다.

또 진화헬기의 빠른 담수를 지원하고자 도계종합운동장과 마읍분교에 각 23t 규모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노곡 산불에 헬기 16대, 도계에 헬기 5대를 투입, 빨리 산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오후 9시 27분께 발생한 도계읍 황조리 산불은 초속 6∼7m의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번지면서 7㏊의 산림을 태웠다.

불길이 인근 연립주택을 위협해 주민 중 노약자 41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삼척시는 산불이 확산하자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252명을 야간진화에 투입, 불길이 연립주택으로 번지는 것에 대비했다.

산불 발생지 인근 3층 연립주택 10동에 거주하는 96가구 170여명의 주민은 밤새 뜬눈으로 산불 진행 경로를 살피며 불안에 떨었다.

전날 오후 2시 58분께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확산하면서 25㏊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추정됐다.

하마읍리 산불은 펜션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붙었으며, 산림 당국은 일몰 이후 야간진화인력 440명을 투입,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에 대비했다.

앞서 헬기 7대와 진화차 11대, 400여명의 진화인력이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과 험한 산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산불을 조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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