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발생한 포항 여진 긴급재난문자 발송 지연과 관련, 행정안전부·기상청 두 기관에 엄중히 경고했다. 이낙연 총리는 "철저히 경위를 조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지시한 이낙연 총리는 "지난번 경주지진 이후 시스템을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긴급재난문자 발송이 지연돼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3분 3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긴급재난문자는 6분 30여초 뒤인 오전 5시 10분에 발송됐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기상청 지진통보시스템과 행안부의 문자송출서비스(CBS)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방화벽이 작동해 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상황실 모니터링 용원이 파악하고 수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6분 30여초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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