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땅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1월 1일 기준 대구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8.2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이 올랐다. 2010년 이후 9년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올해 상승률은 2016년(8.44%)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6.02% 올랐다. 국토부는 대도시 주택사업 및 상권 활성화, 도로'철도 및 산업단지 신설, 관광 및 휴양 산업 활성화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와 투자자금 유입 등이 전국 땅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제주 상승률이 16.4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산(11.25%), 세종(9.34%) 등의 순이었다.
대구 땅값 상승 배경으로는 ▷수성구 수성의료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인근 개발 기대감 ▷달서구 대곡2 보금자리주택지구 준공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준공 등을 꼽았다. 구'군별 상승률은 수성구가 10.6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달서구(8.82%), 달성군(8.47%) 등의 순이었다. 개발사업 지역 배후지와 지하철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경북 공시지가 역시 전년 대비 6.56%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땅값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토부는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 ▷청도 풍각-화양, 원정-송림 도로공사 ▷군위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팔공산 터널 개통 등을 주요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시도별 최고'최저가 조사에서는 대구 중구 동성로2가 상업용 필지가 ㎡당 2천550만원의 표준지가를 기록해 최고 금싸라기 땅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당 300원의 달성군 가창면 임야였다. 또 경북의 최고가 표준지는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길 상업용 필지로 ㎡당 1천230만원, 최저가는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 임야로 1㎡당 220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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