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졸업식에 참석했지만 앞서 7일 열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졸업식에는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참석한 것을 두고 지역에서 말들이 많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울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대학 등의 졸업식에 참석한 것도 첫 사례다.
문 대통령의 유니스트 방문은 각별한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니스트는 국내 첫 법인화 국립대학으로 출발,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전신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7년 설립이 확정됐는데 설립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문 대통령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 함께 활동했던 송호철 변호사의 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되면서 문 대통령의 지원 차원이라는 설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지난 7일 디지스트 졸업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아닌 차관이 참석했고 대구시에서도 시장이 아닌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게다가 이날 참석한 외부 인사들도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윤종용 디지스트 초대 이사장, 나세르 모메니 주한 이란대사관 참사관 등에 그쳤다.
디지스트를 찾은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그는 2015년 9월 7일 디지스트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으로부터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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