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23, 대한민국)과 마르틴스 두쿠르스(33, 라트비아)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가운데, 두쿠르스의 '은메달 징크스'가 주목받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국 선수에게 2연속 금메달을 빼앗겼고, 이번 평창에서도 3연속으로 이어지면서 개최국 선수인 윤성빈이 금메달을 빼앗을 것이라는 얘기다.
두쿠르스는 2010 캐나다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2014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역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런데 캐나다 벤쿠버에서는 캐나다 선수(존 몽고메리)에게, 러시아 소치에서는 러시아 선수(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에게 잇따라 금메달을 빼앗겼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스켈레톤이 유독 홈 이점이 강한 종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해당 트랙에서 썰매를 가장 많이 타본 대회 개최국 선수가 크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세계에는 공식 인증을 받은 트랙이 모두 16개 있는데 길이와 코스 등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윤성빈이 유리한 이유다. 아무래도 평창 트랙(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을 많이 타 봐서다. 윤성빈은 1월 31일까지 360여차례 평창 트랙에서 연습했다.
두쿠르스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만 빼고 모두 이뤘다"면서도 윤성빈을 의식한듯, 올림픽 개최국 선수가 유리하다는 점을 토로한 바 있다.
스켈레톤은 15일 1·2차 주행, 16일 3·4차 주행 등 모두 4번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15일 1차 주행은 오전 10시, 2차 주행은 오전 11시 30분에 열린다.
16일 3차 주행은 오전 9시 30분, 4차 주행은 오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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