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한 병원에 일어난 22개월 된 유아 사망 사고의 의료 과실 혐의를 밝혀내 화제를 모았던 의사 출신 장준혁(38) 검사가 경북대 의과대학에서 법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직 검사가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지검은 의사 출신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의료사건을 담당하며 이름을 알린 장 검사가 최근 경북대 의과대학에서 법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장 검사는 경북의 한 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일하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출범한 2009년 서울대 로스쿨 1기로 입학했다.
지난 2013년 검사로 임용된 장 검사는 영남제분 회장 부인 청부살인사건, 가수 신해철 씨와 이대 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 사건 등 굵직한 의료사고에 참여해 전문성을 발휘했다.
'의료사고 사건 수사의 개선 방향'(법의학자의 역할을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한 장 검사는 오는 8월 공공의료 제도가 발전한 영국으로 떠나 의료사고 처리방법과 의료법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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