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 국민청원 최단기간 20만명 돌파, 김보름·박지우·빙상연맹에 국민적 관심 쏠려

20일 오전
20일 오전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글이 등록(19일 저녁)된지 하루도 채 안 걸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불과 하루만에 필요 추천수 20만명을 모두 채운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나왔다. 19일 논란에 휩싸인 김보름, 박지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빙상연맹 관련 청원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추천이 20일 오전 11시 56분 현재 20만233명을 기록했다. 19일 저녁에 등록된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청원 충족 기준인 20만명을 채운 것이다.

이는 그간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청와대 답변 요건을 확보한 것이다. 청와대는 국민청원글에 20만명 이상의 추천이 모이면 반드시 답변을 해야 한다.

이처럼 추천이 빠른 속도로 몰리면서 접속량도 일시적으로 폭증, 청와대 홈페이지가 느려지는 현상도 확인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이 청원글은 최근 불거진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 및 인터뷰 논란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두 선수를 두고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며 '인성이 결여됐기 때문에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에 대한 감사도 요구하고 있다. 빙상연맹의 부정부패와 비리 등을 밝혀달라는 주장이다. 글쓴이는 이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으로 걸었던 '적폐청산'이라고 주장했다. 빙상연맹은 18일 이상화 선수의 경기 당일 소속 임원이 선수촌을 방문,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면을 취하고 있던 이상화 선수를 깨워 방해했다는 논란에 오른 바 있다. 이 논란은 이상화 선수가 "컨디션 조절에 방해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불식됐다.

다음은 청원 개요 전문.

오늘 여자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습니다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입니다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대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합니다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 내어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일정이 많아 바쁘시겠지만 대선 때 공약으로 내거신 적폐청산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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