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기대대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아랑'최민정'심석희와 함께 쇼트트랙 계주에 출전, 제 몫을 톡톡히 하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10대들이 있다. 대표팀의 막내 김예진과 이유빈이다.
고교 3학년인 김예진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어린 선수다. 7살 때 사촌오빠를 따라 스케이트를 타다가 쇼트트랙에 입문하게 된 김예진은 2016/2017 시즌 월드컵 5차 대회 500m 종목에서 은메달, 6차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의 실력파로 성장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주 종목은 500m로 빠른 스타트가 강점이다.
김예진은 대한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 "2017/2018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할 때 가장 힘들었다.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며 극복했다"며 "단체전 금메달을 정말 간절히 따고 싶었다. 단체전은 선수들 간의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끼리 호흡을 잘 맞춰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케이트장에서 주는 사탕을 받기 위해 스케이트를 타다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유빈은 2001년생으로 대표팀의 막내다. 이유빈은 지난 10일 3,000m 계주 준결승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장본인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이를 팀플레이로 극복하고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줬다.
이유빈은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달려왔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해 좋으면서도 힘들었다. 더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부담으로 다가왔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극복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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