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번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헐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 성추문으로 사회에 큰 파장을 모은 미투 운동.
국내에서도 미투 운동에 동참하며 각계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계 인사 시인 고은이 성추행 의혹으로 사회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단국대 석좌교수직에서 사임했으며 교육부는 교과서에 실린 고은 시인의 시에 대해 작품 수정 또는 배제를 검토 중이다.
서지현 창원지검 검사가 알린 법조계의 성추행에 조사단이 꾸려졌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미투 운동은 연극계도 영향을 미쳤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폭로에 이어 성폭행 의혹이 확산되자 이윤택은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라 사고했다. 그는 성폭행 여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한극 극작가협회, 서울연극협회는 이윤택을 제명했고 연희단 거리도 해체 수순을 밟게됐다.
이어 영화배우 겸 교수인 조민기가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다. 청주대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했던 조 씨는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수직에서 물러났다는 사실이 '미투' 폭로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다.
온라인싸이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며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는데 기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의문"이라며 폭로했다.
이에 청주대 측은 "해당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달 조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했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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