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경북도는 19일 "하천 수질 개선과 환경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7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태하천 복원, 완충 저류시설 설치, 공단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비점 오염원 줄이기 등 수질 개선 기반 확충과 하천 쓰레기 정화, 환경 감시 인력 배치 등으로 수질 개선과 오염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도는 하천 자연정화 기능 회복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237억원을 투입, 안동 미천'상주 북천'문경 금천 등 10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다. 하천 바닥의 퇴적토를 걷어내고 인공습지 조성, 정화식물 식재, 하천 유지용수 공급과 함께 물고기 이동 통로를 설치해 하천 생태 건강성을 되찾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주민이 쉽게 접근할 관찰로도 설치한다.
대규모 산업단지 하류에는 공장 화재'고장으로 인한 유류'화학물질과 같은 유해 물질 유출에 대비해 256억원을 들여 완충 저류시설을 설치한다. 포항철강공단, 구미국가4산업단지,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4일반산업단지 등 4곳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입주업체가 폐수 처리에 경제적'기술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공동처리로 오'폐수 처리의 안정성'효율성을 도모하고자 180억원을 투입해 공공폐수처리시설 7개(영천고경산단, 고령월성일반산단 등)도 설치한다.
도로, 공사장, 농경지 등 불특정 장소에 배출되는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안동, 영천, 청도에 99억원을 들여 인공습지, 생태유수지, 빗물저류조 등을 설치해 비점오염원 하천 유입을 막는다.
장마철 각종 쓰레기의 하천 유입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3억원을 들여 하천, 유원지 등에 대한 하천쓰레기 정화사업도 추진하고, 공단 주변과 주요 하천 환경 감시와 하천 정화활동을 위해 13억원을 투입, 총 54명(시 지역 3명, 군 지역 2명)의 인력을 배치해 환경 감시도 강화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수질 개선과 환경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과 관심을 두고 꾸준한 시설 투자와 환경오염 감시가 필요하다. 폐수 배출 공장, 축사 등 대규모 오염원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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