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스마트폰 웹브라우저로 '대구3D지도'(3D.daegu.go.kr)에 접속하자 대구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115m 상공에서 내려다본 롯데영플라자 건물 서쪽 측면에는 교보빌딩 건물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고, 고도 50m로 낮추자 건물 1~3층에 들어선 병원과 독서실, 커피숍 등의 간판까지 보였다. PC에서 크롬 웹브라우저로 접속하니 시간대에 따른 일조권 변화와 대구 시티투어 둘러보기, 건물 전'월세 실거래가 등도 살펴볼 수 있었다.
대구시가 도시공간을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대구3D지도 서비스를 공개했다. 도시 전체의 건물과 각종 지형을 360도로 회전하며 고도 50m에서 4천m까지 상공에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과 3D지도를 결합해 도시철도 3개 노선과 버스 노선 정보, 버스 도착 정보를 보여준다.
반월당역이나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등 유동량이 많은 주요 시설 8곳은 층별 실내 가상현실(VR) 지도가 마련됐고, 대구시티투어와 근대골목투어 등 가상여행 기능도 갖췄다.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공동주택 실거래가 정보, 공시지가, 토지대장 등 부동산 정보도 제공한다. 일조권이나 특정 위치에서 볼 수 있는 시야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한계도 있다. 위성 및 실사 사진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건물이 겹친 곳, 저층 건물, 녹지대 등 3D 구현이 어려운 지형'지물은 어색한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대구시청 옛 별관 주변의 일부 건물은 후면 외장재가 가로수 잎으로 채워져 있었고,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출입계단 등도 옆 건물과 인접해 가늠하기 어려웠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전용 정밀지도의 배경 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 교통량 및 에너지 사용 분석 등에 지도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드론 등을 이용해 더 많은 사진 데이터를 수집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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