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밑에 붙이는 멀미약 '키미테'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명문제약㈜이 대구혁신도시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 R&D지구)에 입주한다. 명문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신약연구소를 설립하고 항암제 및 치매치료제 연구를 시작하며, 향후 연구 결과를 활용해 신약 완제품 제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명문제약과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투자협약으로 명문제약은 의료R&D지구 내 연면적 2천316㎡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건물을 인수해 올해 상반기에 신약연구소를 설립한다. 또 신약연구소에서는 항암제와 치매치료제 연구를 수행하며 향후 제조시설을 추가해 신약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명문제약은 이번에 설립할 신약연구소에서 개발할 항암제와 치매치료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정부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추진키로 하며 치매 극복을 위한 연구 개발에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을 수립한 것을 감안하면 전망도 밝은 편이다. 지역 대형병원과도 공동연구를 통해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1983년 설립된 명문제약은 2016년 기준 매출액 1천353억원 규모의 중견 제약기업이다.
명문제약 박춘식 대표도 지역 출신이다. 경북 울릉도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대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대표는 "대구에서 치매치료제와 항암제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연매출 5천억원대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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