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학 대상 아동 중 전국적으로 1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교육 당국과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8학년도 취학 대상 어린이는 48만4천224명이며, 이 중 10명이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울산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그간 학교에서는 예비소집 후 행방이 묘연한 어린이가 있으면 읍'면'동과 협력해 주민등록 전산자료, 출입국 기록, 가정방문 등으로 소재를 파악해왔다.
경찰은 이 중 2명은 부모와 함께 잠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부모는 범죄 혐의로 수배를 받거나, 채무 문제로 도피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항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현재 소재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인 어린이는 대부분 다문화가정 자녀이거나 출국 등으로 부모와 함께 국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소재불명으로 확인된 2명(충북'충남 각 1명)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소재가 불분명한 아동이 베트남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출생신고는 했지만, 우리나라에 입국한 적은 없는 아동인 것으로 확인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아동이 보호자와 함께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호자의 의사에 따라 취학의무 면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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