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산 산불 50여분 만에 진화…넘어진 촛불 발화 원인 추정

21일 오후 1시 40분쯤 대구 남구 남부도서관 뒤편 앞산 5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1일 오후 1시 40분쯤 대구 남구 남부도서관 뒤편 앞산 5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1일 오후 1시 4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남부도서관 뒤편 앞산공원에서 불이 나 임야 0.03㏊(소방서 추산)가량을 태웠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1대와 소방헬기 6대, 소방관과 경찰, 공무원 등 200여 명을 투입해 50여 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고사를 지낸 흔적과 넘어진 양초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켜둔 촛불이 넘어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구청은 앞산공원관리소를 중심으로 이날 오후 8시까지 남아 있을 잔불을 감시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 감식 등을 거쳐 양초가 화재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양초를 피운 사람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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