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의 높은 인기가 온라인상에서 갖가지 유행어와 패러디 사진'동영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은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4강에 진출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약에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라며 대표팀 선수 대부분의 고향인 경북 의성의 응원 열기를 전했을 정도다.

온라인상에서는 '컬링 신드롬'을 가히 실감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팀의 김영미'김은정 선수가 '핫'하다. 특히 주장 은정 선수가 비질(스위핑)을 하는 영미 선수를 향해 의성 특유의 사투리로 외치는 "영미!"는 이번 올림픽 최고의 유행어로 꼽히고 있다. 오랜 동갑내기 친구인 두 선수를 캐릭터로 그린 이미지도 덩달아 인기다.
영미 선수가 이름 그대로 불리는 반면, 은정 선수는 '안경선배'라는 별칭을 얻었다. 동그란 안경을 낀 모습을 두고 일본 인기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안경선배에 빗댄 것이다. 주장인 만큼 경기 내내 감정 변화 없는 진지한 표정도 각종 패러디에 쓰이고 있다. 또한 대표팀 선수 5명은 걸그룹 이름을 변용한 '갈릭걸스'(마늘소녀들)와 '컬스데이'('컬링'과 '걸스데이'를 조합)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예선을 거듭하며 컬링 경기에 친숙해진 국민은 경기 도구인 브러시를 빗자루와 마대걸레 등으로, 스톤을 로봇청소기와 아이가 탄 유모차 등으로 삼아 컬링 경기 패러디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퍼뜨리고 있다.
매일신문도 이 같은 컬링 인기를 '랩(rap) 가사'로 구현한 동영상으로 제작, 온라인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22일 오전 매일신문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 계정 등에 업로드한 '시사래퍼-컬링 영미(Curling Yeong Mi)'가 그것이다. 1분 44초 분량의 이 영상은 최근 컬링 신드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물론 '깨알' 같은 재미도 선사한다. 매일신문은 앞으로도 '시사래퍼'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핫'한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의 남은 일정은 이렇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25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일정이다.
23일 오후 8시 5분 일본과 준결승에서 '한일전'이라는 의미심장한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다.
같은 시간에 스웨덴과 영국도 결승 진출을 두고 승부를 펼친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꺾을 경우 25일 오전 9시 5분에 스웨덴 또는 영국과 금메달을 놓고 싸운다.
일본에 패배할 경우 24일 오후 8시 5분 동메달을 두고 스웨덴-영국의 준결승 전 승리팀과 3'4위전을 치른다.
다음은 '시사래퍼-컬링 영미(Curling Yeong Mi)' 가사.
(인트로)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영미
(소개)
시작은 2006년 컬링이라는 운명
그때 나타난 영미 손을 잡은 은정이
동생들도 왔어 경애와 선영이
그리고 막내 초희까지
everybody let's 컬링
(전부 성이 같네?)
(은정)
영미 네가 없었다면
컬링 시작 못했을걸
(영미)
call me 언제든 불러줘
세게 부르면 세게 닦아줄게
(경애, 선영, 초희)
영미언니가 스톤을 던져
박박 닦아 얼음 바닥 위를
안경선배가 소리 질러
바짝 얼어붙어 상대팀은
(경기중)
일단 째버리지머
야를 치가 야가 나가는 것도 괜찮지머
(상대팀에게)
'Team Kim' 들어는 봤니?
환상의 팀워크 빨리 결정해 기권
(은정)
영미 네가 없었다면
컬링 시작 못했을걸
(영미)
call me 언제든 불러줘
세게 부르면 세게 닦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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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Yeong Mi Yeong Mi Yeong Mi Yeong Mi
Yeong Mi Yeong Mi Yeong Mi Yeong Mi
(Introduce)
Started in 2006.
The fate of curling.
At that time Yeong Mi appeared.
Eun Jung caught the Yeong Mi's hands.
Juniors also came. Kyeong Ae and Seon Yeong.
And Youngest Cho Hee also joined.
Everybody let's curling.
(All the same last name?)
(Eun Jung)
Without Yeong Mi.
I could not start curling.
(Yeong Mi)
Call me anytime
If you call it hard, I'll wipe it hard.
(Kyeong Ae, Seon Yeong, Cho Hee)
Yeong Mi sister throws the stone.
Wipe the ice, rub and rub strongly.
'Elder the Glasses'(Eun Jung) are screaming.
Your team is freezing.
(During game)
First, break it down once.
You'd better hit it with that.
(To the other team)
Have you seen 'Team Kim'?
This is a fantastic teamwork.
Quickly abstain.
(Eun Jung)
Without Yeong Mi.
I could not start curling.
(Yeong Mi)
Call me anytime
If you call it hard, I'll wipe it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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