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 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탄력

9명으로 된 추진단 구성, 5천만원 투입 사업 용역 착수…"실버·건강검진 등 차별화"

경상북도가 도청 이전 신도시 종합병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2일 '도청 이전 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달 6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추진단 구성은 도청 이전 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 신도시 개발 2단계 계획에 포함된 '메디컬 콤플렉스' 부지에 종합병원 조기 유치가 필수라는 공감대 아래 이뤄졌다.

추진단은 경북도 도청신도시추진단, 보건정책과, 투자유치실, 경북개발공사 등 관계자 9명으로 구성됐다. 팀장은 도청신도시추진단장이 맡는다. 지난 6일 열린 첫 회의 참석자들은 종합병원 조기 유치에 뜻을 같이하고, '경북 도청 이전 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예산 약 5천만원을 투입해 3월 말~4월 초 용역에 착수해 8, 9월쯤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용역 내용은 ▷도청 이전 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의 필요성 ▷종합병원의 적정 규모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화 방안 검토 ▷공공 의료기관'대학병원'민간종합병원 등 유치 전략 등이다.

경북도는 용역과 별도로 안동병원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와 안동병원은 지난 2015년 업무협약을 맺고 도청 이전 신도시에 약 3천억원을 투입해 2천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안동병원 측은 최근 경북도를 방문해 수정한 사업계획을 제안하면서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사업비 일부에 도의 적극적인 지원(1천억원 규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이전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종합병원 유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도 수익을 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무작정 사업을 추진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주변 의료 인프라, 병원 수요 등을 고려해 '실버' '건강검진' 특화 등 차별화된 병원으로 만들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역 결과 적절한 의료기관 규모와 형태가 마련되면 그것에 맞게 안동병원을 포함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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