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을 청년 스스로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제안'추진하자는 취지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청년정책연구플랫폼 '청년ON' 사업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청년ON 활동을 통해 청년정책을 제안한 청년은 모두 299명이다. 이들은 일자리'노동, 창업, 교육, 소통, 문화예술, 청년공간, 복지 등 다양한 정책분과에 67개의 정책을 제안했고 이 중 34개 제안이 시의 청년 분야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2년 전 첫 사업부터 참여한 강혁주(28) 씨는 "많은 지역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책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론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다 보니 우리들의 목소리를 담은 제대로 된 정책이 실현돼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올해 대구시의 청년정책을 기획할 제3기 청년ON 정책제안자들을 내달 16일까지 공모하기로 했다. 올해는 청년정책연구모임에서 지속 가능한 청년정책연구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STUDY'SEEK'SUGGEST(연구'모색'제안)의 3단계 슬로건을 세웠다. 그간 시와 청년센터 주도로 추진된 사업 기획과 진행에서 벗어나 참여 청년에게 대폭적인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활동 지원 인센티브의 방향과 내용도 수정했다. 우선 개인별로 지원된 활동수당을 분과별로 최대 100만원까지 활동비로 지원한다. 아울러 지금까지 모임 참여 실적만 평가해 우수분과를 정했지만, 올해는 참여도가 우수한 분과 시상 외에 제안자들의 상호평가를 통해 청년 체감 우수정책 5개를 추가로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최고 우수제안 경우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행화 단계까지 발전시키기로 했다.
대구권에서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만 19~39세인 청년 개인과 청년그룹(7~15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16일까지 대구청년센터 홈페이지(http://dgyouth.kr)로 신청하면 신청 내용을 검토한 후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의 한 걸음이 뒤에 걷는 청년의 길이 된다는 자세로 많은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 청년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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