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단원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성추문 의혹이 제기돼 온 연극인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첫 사례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번작이 대표 조 씨를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2007∼2012년 당시 16세·18세의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 씨를 체포하면서 극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 씨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는 조 씨를 회원에서 제명하고, 조 씨가 운영하는 극단 번작이의 정단체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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