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공에 머리 맞은 뉴질랜드 20대 숨져

공 치는 오른쪽에서 참변

"골프공이 위험한 무기로 돌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세요."

골프를 치다 사망사고를 종종 경험한다. 실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카트가 절벽으로 떨어져 사망한 경우도 있었고, 해저드에 공을 주우러 가다가 물에 빠져 죽은 사례도 최근에 있었다. 골프공 역시 살인 무기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드라이버나 우드를 칠 때, 바로 앞에서 맞게 되면 중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뉴질랜드에서도 이달 17일 20대 남자가 골프를 치다 골프공에 머리를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골드핀치-부커(27)는 남섬 퀸스타운 프랭크턴 골프코스에서 친구들과 라운딩을 하다가 골프공에 관자놀이 부위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나흘 뒤에 숨졌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숨진 남성이 두 번째 티에서 공을 치는 친구의 오른쪽에 서 있다가 골프공에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으나, 공이 친구가 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에는 이 남성이 다니던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과 뇌압을 바로잡기 위한 수술을 받고 집중치료실에서 생명 보조장치에 의지해 사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퀸스타운 한 경찰관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모두 커다란 충격이자 비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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