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이 깊다. 좀체 자신의 실력이 늘지 않는다며 골프의 어려움을 하소연한다. 이 같은 아마추어들을 살펴보는 기회가 많은 필자는 원인과 대안을 곰곰이 떠올려봤다.
먼저 아마추어 골퍼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다른 능력자에게 보여주고 진단받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지름길이다. 다음은 대부분 잘못된 연습을 반복해 엉뚱한 스윙 패턴을 익힌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사실 중 하나가 골프 훈련을 통한 집중적인 연마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짧은 시간 동안 레슨이 아닌 훈련을 통해서 빠르게 자신의 스윙 동작을 익혀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스윙의 메커니즘을 알고 있는 경우 반복된 일정 동작의 훈련을 서너 차례만 거쳐도 금세 전혀 다른 차원의 임팩트 감각을 지니게 되고 또 이를 통해 필드에서도 스스로 진보된 스윙 감각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아마추어들은 '훈련'이라는 단어만 되뇌어도 힘들어한다. 엘리트 코스의 전문 운동선수처럼 하는 '훈련'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접목한다면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손사래를 치며 이를 거부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연습장에서 약간의 땀이 밸 정도의 훈련 강도라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필자가 골프에서 레슨과 훈련을 이분법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효과의 가성비 때문이다.
대부분의 골프연습장에 레슨은 있지만 코치와의 훈련 과정은 전무하다. 그렇다면 짧은 기간에 무리하지 않는 집중적인 골프 훈련은 무엇일까. 바로 임팩트를 개선하는 훈련 시스템이다. 클럽페이스와 볼이 만나는 임팩트는 스윙 전반의 결과물이다. 이 같은 결과물이 정확하게 이뤄질 때, 골퍼들은 스스로 '손맛이 좋다'고 표현한다.
필자는 임팩트가 개선되는 훈련 연습 시스템 적용 시험 결과를 소개한다. 대상은 여성 아마추어 50대 초반 골퍼들로 초보 입문자였고, 기간은 3개월로 정해 시행했다. 매주 3, 4회를 훈련했으며, 결과는 뚜렷한 임팩트 개선을 통한 괄목할 만한 실력 향상이었다.
첫 번째 사례로 척추 수술과 어깨근육 부상으로 정상적인 스윙이 거의 불가능한 50대 여성 입문 골퍼였는데, 임팩트 훈련을 통해 롱아이언 중 5, 6번의 비거리와 방향성이 놀랄 정도로 향상됐다. 또 다른 한 여성은 운동신경이 뛰어난 덕분에 임팩트 훈련만으로 불과 45일 만에 보기 플레이어(평균 90타 안팎)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임팩트 훈련을 통해 스윙에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원심력과 몸의 관성을 이해하게 되고, 하체의 리드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골프는 훈련을 통해 스윙을 인지하고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감각적인 스윙이 가능해야 한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이 사실은 골프 스윙이 머리로 알고 행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바람직한 습관이 저절로 스윙으로 구현돼 최상의 결과를 낳게 하는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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