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 위원장의 부인 배영숙 씨가 수필집 '그대의 명함'으로 '제10회 정경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수필문학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오고 있는 격월간 '에세이스트'의 초대 편집인인 고 정경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다음 달 2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에세이스트 창간 13주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배 씨는 "내게 주어진 가장 큰 십자가는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가기다. 10년째 손에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을 향해 안간힘을 쓰는 남편 옆에서 나는 아무 할 일이 없다"며 "그런 저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고, 구원이었던 것은 글쓰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 씨는 "앞으로 주위 사물과 사람을 좀 더 세심히 들여다보겠다. 자연의 미묘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좀 더 고민하고 공부하겠다. 아직은 부족하고 멀다고 느끼지만, 나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가겠다"고 했다.
배 씨가 '정치인의 아내'라는 이름표를 떼고 자신의 이름으로 펴낸 '그대의 명함'은 자신의 이름보다 정치인인 배우자의 명함을 위해 살아야 했던 슬픈 추억이 배어 있다. 초등학교 시절 소년 권오을과 짝으로 만나 사랑을 키우고 50여 년 동안 동고동락한 배 씨는 한 남자의 아내가 아니라 정치인의 동반자로서 살아온 삶의 이력을 한 권의 책으로 녹여냈다.
이 책엔 모두 39편의 작품이 실렸다. 배 씨가 수필창작센터를 노크한 지 20년 만이고 문단에 이름을 올린 지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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