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입주 업체들의 이익과 복지 증진에 중점을 두고 관리공단을 이끌고 싶습니다."
이동윤(57) ㈜씨엠에스 대표는 26일 대구검단산업단지관리공단 5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2004년 12월 관리공단 설립과 함께 취임해 4대 이사장까지 연임해 '관리공단 역사의 산증인'과 다름없었던 박병우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이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며 관리공단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경제단체 수장 자리는 이번 관리공단 이사장이 처음인 이 신임 이사장은 지역 사회봉사 분야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영남대에서 사회복지 석사학위를 받기도 한 이 신임 이사장은 대구에서 산업단지 단위로는 유일한 민간 봉사단체인 '검단산단 희망나눔회' 설립을 주도해 지금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이 외 탈북자 보안위원, 소년원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동안 복지시설을 건립해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게 꿈이라고 할 만큼 사회공헌 활동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이 신임 이사장은 관리공단 이사장 취임에 맞춰 5년간 맡아온 검단산단 희망나눔회 회장 자리마저 내려놓을 정도로 관리공단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검단산단의 한계로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부지가 협소한 점을 꼽았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시아폴리스'유통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단들 개발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검단산단과 이시아폴리스, 검단들 부지가 포함된 대구시의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개발이라는 성과까지 얻어낸 박 전 이사장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이다.
다만 박 전 이사장이 검단산단이 나아갈 큰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면 이 신임 이사장은 입주 업체들의 복지에 보다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우리 산단은 아직까지 방범용 CCTV가 하나도 없을 만큼 기초적인 기반시설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 방범용 CCTV 설치를 확대하는 등 입주 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산단 내에 별다른 기능이 없는 유휴부지가 적잖은데 이를 활용해 복지시설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개발사업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차차 갖춰질 것으로 보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대구시 소재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연계하겠다. 경영자총협회, 테크노파크, 벤처협회 등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입주 업체들의 고용혁신과 기업환경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며 "검단산단이 경부고속도로와 금호강을 넘어 대구의 대표적인 산업벨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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