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동해안 해양관광 신사업 발굴 나서

울릉군 해안누리길 조성 등 정부 공모 사업에 신청 계획

경상북도가 동해안 해양관광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경북도는 동해안 시'군을 대상으로 신규 전략사업을 발굴해 연초부터 중앙부처를 방문, 국비지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내년 국비확보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 확보가 필요한 동해안 주요 전략 신규사업은 ▷포항 호미곶 해중 전망대 건립(포항 440억원) ▷영덕 해양교육센터 리노베이션(영덕 90억원) ▷울릉군 해안누리길(스카이 힐링로드) 조성(울릉 280억원) ▷울릉군 천부해중레저경관공원 조성(46억원) ▷상주 낙단보 주변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141억원) 사업 등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해양수산부의 '해중경관 시범지구' 공모사업에 포항 호미곶 해중 전망대 건립 사업을 비롯해 경주 문무대왕릉 주변, 울릉군 연안 등을 해당 시'군과 협의해 신청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4월 해중경관지구 지정기준을 마련해 5월 중 지방자치단체 대상 공모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영덕 해양교육센터 리노베이션 사업은 해양레포츠 수요 확대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쾌적한 교육여건 조성으로 해양레저 관광객 추가 유치에 나서고자 추진된다. 스쿠버 교육시설, 다이빙풀, 산책로 등 독특한 해양 콘텐츠 관광 상품을 제공한다.

울릉군 해안누리길(스카이 힐링로드)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도동항과 저동항을 잇는 걷기 코스가 마련돼 아름다운 화산질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행남등대~저동항 산책로 구간이 낙석이 많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광객을 통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와 국회가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정부예산안에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추진 중인 해양치유단지 조성(울릉 356억원), 국립등대박물관 확대 건립(포항 232억원) 등 사업은 추가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 도는 울진군 해양치유단지 조성사업 연구용역비 4억원을 신청하고, 올해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확대 건립을 위해서는 내년 건축 공사비 5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세환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환동해지역본부가 동해안권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시책에 맞는 신규 사업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규 사업이 정부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동해안 시'군,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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