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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월영교 등 경관 조명 설치…주요 관광지·거리 야경 인기

'수향'(水鄕), 물의 도시 안동의 속살을 보려면 하룻밤을 묵어야 가능하다. 곳곳에서 연출되는 야경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고택, 실경을 무대로 한 음악회와 뮤지컬 등이 안동의 속살과 같은 밤에 피어나기 때문이다.

안동지역은 이미 안동 도심 주요 거리와 관광지, 광장 등에 다양한 문구의 야간 조명 장치인 '로고젝터'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대 크기의 목책교인 월영교. 교교(皎皎)한 달이 호수에 빠지고 월영교 다리 난간으로 푸른 불빛이 피어오를 때면 밤의 절경을 보는 듯하다. 여기에 여름밤 더위를 씻어줄 분수라도 솟아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황홀함에 빠져든다. 안동의 야경은 낙동강과 수려한 자연경관,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보는 이들의 넋을 빼놓는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전망대와 유교랜드도 밤이면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안동의 영가대교와 낙천교는 낙동강변 음악 분수와 어우러져 안동의 화려한 수변 문화를 연출한다. 안동의 대표적인 도심 속 생활공원으로 단장한 웅부공원도 밤이면 조명이 밝혀지고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영가헌과 대동루, 종각, 신목 보호 담장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이들 시설물들이 더욱 돋보이고 안동의 심장부 웅부공원의 잠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안동시는 올해부터 월영교 일대 산책로에 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 경관 명소로 조성한다.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다. 월영교 주변으로는 월영공원, 안동물문화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안동민속촌, 개목나루터, 호반나들이길, 원이엄마 테마길 등 관광자원이 즐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월영공원~월영교~민속촌 길 일대에 LED등을 활용해 약 500m의 '빛의 정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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