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승민 "대구시장 후보로 현직 경제인과 접촉"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대구 방문…"고사했지만 재차 부탁 예정, 경북지사 후보도 물색 박차"

유승민(왼쪽)
유승민(왼쪽)'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기업애로해결 박람회를 찾아 한 부스에서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이 착용한 안경을 써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7일 대구를 방문해 6'13 지방선거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구 방문에는 박주선 공동대표가 동행했다.

유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대구시장과 경상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후보 물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 대구시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결과에 저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있기 때문에 참신하고 역량 있는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장의 경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경제전문가를 모시려고 접촉하고 있고 경북도지사에도 훌륭한 분을 공천하기 위해 당 안팎에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 공동대표는 지역민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현직 경제인을 만나 대구시장 출마를 부탁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재차 부탁할 생각이라는 의중을 밝혔다.

지역 현안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선 자신이 마련한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항 이전 문제는 국회의원 임기 내내 심혈을 기울인 현안이고 법을 대표발의하고 만드는 데에만 8년이 걸렸다"며 "군위 또는 의성 쪽에 후보지만 확정되면 중요한 난관은 모두 극복된 것이고 현 기지의 부지를 팔아서 이사 가는 일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당론으로 기지 이전을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통합이전에 무슨 기여를 했는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한국당 내에서 군 공항만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인사들이 대구시장 출마에 나섰다며 당내 분열을 꼬집기도 했다.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선 그동안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허송세월한 한국당 자치단체장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공동대표는 "취수원 문제는 한국당 소속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그리고 구미시장이 아무런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한국당이 취수원 이전을 다시 공약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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