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3'1절을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구시는 1일 오전 9시 동구 신암선열공원에서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식을 연다. 이날 참배식이 열리는 신암선열공원은 오는 5월 1일 국립묘지로 개원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하는 기념식이 진행된다. 권중혁, 장병하 애국지사를 비롯해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군'경, 학생 등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석해 조국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위업을 기린다. 또 '뮤지컬 도시' 대구의 특성을 살려 일제의 만행과 고난 속에서도 독립운동을 이어간 독립투사들을 다룬 뮤지컬 '항일의 아침'의 삽입곡 4곡이 연주된다. 같은 시각, 중구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에서는 우렁찬 '대한독립만세'가 울려 퍼진다. 중구청과 대구장로회총연합회는 1919년 3월 8일 대구 최초로 '독립만세'가 울려 퍼진 청라언덕에서 청소년 대표 33명의 독립선언문 낭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정오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애국지사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하는 타종행사가 열리고, 두류공원에서는 대구육상연맹 주최로 3'1절 기념 단축마라톤대회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1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는 대구국학원이 시민과 함께하는 독립선언 퍼포먼스 및 태극기 플래시몹 행사를 연다. 시는 독립유공자 예우와 3'1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2일까지 독립유공자와 동반 가족 1명 도시철도 무료승차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3'1절의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데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사도 마련된다.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자전거 도시 대구 33인 독립선언' 행사를 개최한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대구시민 33명이 '자전거 중심 사회로의 독립'을 선언하고, 공평네거리와 봉산육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돌아오는 10.5㎞ 구간을 달릴 예정이다.
이틀 뒤인 3일에는 일본 대학생 40여 명이 대구를 찾아 '한일 역사 바로 알기'를 주제로 견학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일본인 대학생들은 영남대'계명대 등 지역 대학생 23명과 함께 근대역사관과 북성로 등을 둘러보며 대구에 남은 근대문화유산을 체험하고, 한일 교류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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