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교직을 마감하고, 제2의 삶을 삽니다."
지난달 23일 영남대에서 정년퇴임한 박기용(66'사진) 특수체육학과 명예교수. 문창고 교사, 강사 시절까지 포함해 총 43년을 체육 교단에 섰다. 영남대 체육학과 학'석사, 한국체대 박사 과정을 거쳐 모교에서 37년을 교수로 봉직했다. 축구인 출신의 박 교수는 지난해 퇴임한 박승한 전 교수(전 대한씨름협회장)와 내년 2월 퇴임 예정인 농구인 출신의 김동규 교수와 함께 영남대 체육학과 '실력파 3인방 교수'로 각자 분야에서 전국적인 활동을 주도했다. 이들 덕분에 영남대 체육학과는 전국적인 위상을 자랑했다.
박 명예교수는 교직에 있을 때도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정년퇴임 이후가 더 바쁘다. 아직도 현직으로 아시아특수체육학회장, 대한장애인궁도협회장, 한국운동재활복지협회장을 맡고 있다. 제2의 인생이 시작된 셈이다. 그는 "인생은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고, 정년 이후는 새 인생의 출발"이라며 "앞으로 차상위 소외계층과 장애인을 위해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새로운 열정을 쏟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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