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의료원 빚 줄이고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김미경 원장 취임 2기 시작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장"

김미경(왼쪽) 김천의료원장이 경북도의회 인사검증을 거쳐 지난달 23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김천의료원 제공
김미경(왼쪽) 김천의료원장이 경북도의회 인사검증을 거쳐 지난달 23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김천의료원 제공

김천의료원이 김미경 원장 취임 2기 시작과 함께 호스피스 병동과 재활치료센터를 준공해 지역 내 최초로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김 원장은 지난달 23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새롭게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2015년 김천의료원에 부임한 김 원장은 3년간 임기를 마친 후 1월 31일 경북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의 인사검증을 거쳤다. 검증 과정에서 그간의 성과는 물론 향후 김천의료원이 나아갈 방향과 추진 과제들에 대해 설명하며 김천의료원에 대한 열정을 보여 무사히 검증을 마치고 2기 임기를 시작했다.

김 원장은 지난 3년간의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한 지역개발기금 상환, 퇴직연금제 및 임금피크제 도입 등 부채 감소 방안과 호스피스 병동 및 재활치료센터와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확장 운영 등 공공의료사업에 대한 주요 계획들을 임기 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이 경영을 맡은 후 김천의료원은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천의료원에 따르면 2017년 방문 환자는 모두 34만 명에 달한다. 몰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지난겨울에는 병실이 부족해 환자를 받지 못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김천의료원은 앞으로 호스피스 병동 및 재활치료센터의 준공으로 기존 병실의 수요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최초로 완화의료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미충족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함께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어려운 시간과 상황들을 겪으며 성장해왔고 지금은 전국 어느 의료원과 비교해도 당당할 수 있는 병원이 되었다"며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특히 기존 1개 병동 46개 병상이던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2월부터 2개 병동 85개 병상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고령화사회에 따른 환자의 간병 부담을 해소하고 국가 보건의료 정책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지난해 설립 후 최초로 법인세를 납부한 데 이어 올해에도 약 6천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흑자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경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천의료원은 이런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에 투자해 지난해에는 공공보건 프로그램 운영 유공으로 3년 연속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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