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립예술단은 관객이 찾고 싶은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연초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립예술단은 매년 예술단별로 '정기공연'을 비롯해 시'군의 대표축제 및 문화예술행사와 연계한 '기획공연', 오지나 벽지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 등 평소 예술공연 관람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연주회' 등의 공연을 해오고 있다.
도립예술단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정기공연과 같은 기존의 연주 패턴을 유지하면서도 특별히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연주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민들이 골고루 다방면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시'군별 지역 안배를 통해 정기연주회(19회), 기획공연(60회), 찾아가는 연주회(225회), 초청공연(153회), 해외공연(2회) 등 총 459회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전통음악과 춤을 계승하고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위한 예술단 운영
도립예술단은 국악단, 교향악단, 무용단 3개의 예술단으로 구성돼 있다.
도립예술단 가운데 1992년 12월 최초로 창단된 국악단은 제7대 김종섭 지휘자를 중심으로 국악관현악이 기본으로 편성돼 ▷민요, 판소리 등의 성악 파트 ▷시나위, 산조 등의 민속악 파트 ▷궁중연례악의 정악 파트 ▷타악합주 등의 사물놀이팀 등 6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악의 전 분야를 아우르며 우리 고유음악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 전통음악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감각의 창작국악 개발과 함께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접목을 통한 듣고 즐기는 우리 전통음악 창작활동을 펼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도립교향악단은 전국 시'도립 교향악단 가운데 최초로 1997년 9월 대구시 산격동에 있었던 구 경북도청 내 도지사공관에서 창단된 이래 현재 제5대 이동신 지휘자와 81명의 단원과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교향악단은 독도 앞바다 선상연주를 비롯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에 참여해 이스탄불 CRR오케스트라 협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 때에는 베트남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당타이손과의 협연 등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폭넓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인들이 친숙하지 않은 클래식을 도민들이 대중적인 음악으로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해설과 연주를 기획해 면민음악회, 산사음악회, 참외향기 솔 음악회 등을 통해 클래식과 쉽게 만나는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병원이나 요양원'오지 학교 등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지친 심신을 음악으로 치유함으로써 즐거움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도립무용단은 1992년 도립국악단의 무용팀으로 창단돼 활동해오다 2017년 1월 도립무용단으로 승격, 국악단에서 분리 창단돼 이애현 초대 상임안무자와 훈련장, 단원, 기획 등 총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창단 20주년 기념 작품인 무용극 '처용의 꿈'을 기점으로 무용의 독자적 전문성이 강조된 창작활동을 통해 전통성을 바탕으로 하는 독창적인 전문 무용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설립 80주년 기념 축하공연과 지난해 11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축하공연 등을 비롯해 기획, 교류, 해외, 초청, 찾아가는 공연 등 지난해 130여 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북의 오름' '두리서' '다섯 북의 어울림' '아박무' '너와 나의 꿈' 등 우수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 전통무용의 전승과 재창조를 위해 체계적이고 구체화된 작품들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무한한 잠재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공연장을 찾기 힘든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지난달 2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폐회된 가운데 도립예술단은 강원도의 초청을 받아 3월 16일 강릉아트센터에서 '2018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의 성공 기원 공연을 한다. 도립국악단 김종섭 지휘자와 도립무용단 이애현 안무자가 공동으로 창작한 작품 '바라나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가야금 협주곡 '궁타령의 멋'과 관현악 '月光'(월광)과 '파랑새'도 연주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중 경북도청 신청사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각 예술단별로 주말 및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4월부터 11월까지 경북도청 회랑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경북도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솔솔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타대, 실내악 등과 같은 국악 공연뿐만 아니라 현악 앙상블 등의 교향악 음악도 접할 수 있으며, 춘앵전, 살풀이, 태평무, 사랑의 춤과 같은 한국무용의 멋진 춤사위도 구경할 수 있다.
각 예술단별로 순회공연도 쉼 없이 진행한다. 경북도 내 공연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찾아가는 연주회도 진행한다.
도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은 평소 공연 관람이 힘든 문화 소외 계층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예술단체와의 협력공연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는 물론 복지시설, 병원, 군부대 및 기타 기관 단체 등을 방문해 클래식, 국악, 무용,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연간 170회 정도 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225회 이상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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