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합빙상장 건립 추진, 경북 동계체육 벨트로…북부권 프로레저널 조성 계획

피겨, 컬링 등 연습·경기 시설 사업비 300억~500억원 예상…안동·영주 등 10개 시군 후보

경상북도가 경북 북부권에 종합빙상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컬링 여자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컬링 등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성 컬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북 북부권을 동계스포츠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하키, 스케이트, 피겨, 컬링 등 연습과 국제경기를 한곳에서 할 수 있고, 다양한 복지'편의 시설을 갖춘 종합빙상장 건립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르면 5월쯤 일본 나가노 윈터공원(아이스파크)과 삿포로 지역 동계스포츠 시설에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을 파견해 현지 시설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 예산 3천만~5천만원을 확보해 7, 8월쯤 종합빙상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경북 북부권 종합빙상장 필요성 및 수요조사, 시설 종류와 규모 등을 검토하게 된다. 사업비는 300억~5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안동, 영주, 봉화 등 경북 북부권 10개 시'군이 후보지이다.

의성 컬링센터와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장, 영양 반변천 야외스케이트장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봉화지역 폐철길을 이용한 '무동력 레일 봅슬레이' 설치 사업 등과 함께 경북 북부권을 동계스포츠와 레저'생활체육을 겸한 동계스포츠 '프로레저널'(Proleissonal) 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 체육계, 빙상부 운영 학교, 엘리트 체육 선수 등에서 종합빙상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항상 있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데다 수요 확보 가능성도 불투명해 동력을 얻지 못한 게 사실이다. 컬링 대표팀 활약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만큼 경북지역 종합빙상장 건립을 위한 적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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