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71)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 재선에 성공했다.
한기총은 지난달 2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대표회장 선거를 한 결과 66.5%의 지지를 얻은 엄 목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엄 목사는 "당선의 기쁨보다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절대 사회법에 고소고발하지 말자"며 "한기연'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엄 목사는 이어 최근의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지나가는 바람으로 그치거나 과거를 들추는 데만 집중해서는 미래가 어두워진다"면서 "제도와 법으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엄 목사는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개월간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직을 수행했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1947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엄 회장은 한세대 이사장, 국민일보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한기총 공동회장도 4차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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