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사랑이 나라 사랑 아닙니까."
수년째 1년 내내 마을 앞 도로와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해 온 마을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영주 평은면 용혈1리 미림마을. 영주댐 아래 있는 이 마을은 500여 년 전 조성됐으며, 현재 30여 가구 4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이 마을에 태극기가 휘날리기 시작했다. 40여 년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2015년 고향마을로 귀촌한 권종인(74) 씨의 태극기 사랑 덕분이다. 권 씨는 귀촌해 오면서부터 5m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직접 만들어 집집마다 설치하고 마을 앞 도로 전신주에도 국기걸이를 만들었다. 태극기 25개, 새마을기 25개, 영주시기 1개를 게양해 1년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는 마을로 조성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주민들에게 고취시켰다.
권오철 용혈1리 이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1년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는 마을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6개월마다 태극기 및 새마을기를 교체하고 관리해 태극기와 산, 하천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미림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석준 평은면장은 "한 사람의 노력이 마을 전체에 태극기를 휘날리게 했다"며 "호국보훈 의식이 날로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새롭게 나라 사랑 의식이 고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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