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캡틴' 기성용(29)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 이적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축구전문 매체 '칼치오 뉴스 24'는 4일(한국시각)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기성용이 다음 시즌 AC밀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은 이번 시즌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끝나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해 오는 7월에는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며 "AC밀란이 이미 기성용 측과 접촉을 했고 조만간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이날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2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0대0으로 맞선 전반 8분 팀의 선취골을 넣었다. 그는 상대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낮게 깔려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2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다. 팀 동료 마이크 판 데르 호른이 헤딩으로 골로 연결하면서 기성용은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오랜만에 득점포가 폭발하자 지난달 처음 불거졌던 기성용의 AC밀란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들은 지난달 "AC밀란을 이끄는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번 시즌 데려온 중앙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코트디부아르)의 기량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찾았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기성용을 대체 자원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AC밀란의 단장을 맡고 있는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와 기성용의 인연도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기성용이 2013-2014 시즌 선덜랜드로 잠시 임대를 떠나 있을 때 미라벨리는 선덜랜드의 스카우트 책임자였다. 미라벨리 단장은 누구보다 기성용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기성용을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추측도 이적설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기성용의 에이전트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자유계약이 되는 만큼 상황을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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