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쌍둥이 3쌍, 경일대에 18학번 동시 입학

소방방재학 등 6인6색 전공 모두 달라…"형과 기숙사 같은 방 편안해서 좋아요"

올해 경일대 18학번 신입생으로 쌍둥이 3쌍이 한꺼번에 입학해 화제다. 왼쪽부터 윤성환
올해 경일대 18학번 신입생으로 쌍둥이 3쌍이 한꺼번에 입학해 화제다. 왼쪽부터 윤성환'지혜 씨 남매, 김자운 씨, 송재한'재엽 씨 형제. 경일대 제공

송재한·재엽, 윤성환·지혜, 김자운·병운

경일대에 쌍둥이 3쌍이 동시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8학번으로 경일대에 지난달 26일 입학한 송재한'재엽(19) 형제, 윤성환'지혜(19) 남매, 김자운'병운(19) 형제다.

이들이 선택한 학과도 저마다 적성과 소질에 따라 소방방재학과, 부동산지적학과, 건설공학부, 간호학과, 기계자동차학부, 의용공학과 등 6인 6색이다.

1분 차이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송재한'재엽 형제는 포항 중앙고를 졸업, 경일대에서 기숙사도 같은 방을 사용할 예정이다. 송재한 학생은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 졸업 후 포항에서 지적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어머니 지인의 추천으로 입학했다. 동생 송재엽 학생은 소방공무원을 꿈꾸고 있다.

동생 송재엽 학생은 "같이 성장해온 형과 기숙사 방을 같이 쓰며 대학생활을 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 못지않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나머지 쌍둥이들은 이란성이다. 윤성환'지혜 남매는 진량고를 졸업하고 담임교사의 추천으로 경일대 건설공학부와 간호학과에 각각 입학했다. 수술실 간호사가 장래희망이라는 윤지혜 학생은 "캠퍼스를 둘러보니 아름답고 활기가 넘쳐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능인고를 졸업한 김자운'병운 형제는 기계설계 분야에 종사하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형이 기계자동차학부에 입학했으며 동생은 의용공학과에 입학했다. 동생 김병운 학생은 개인 사정으로 입학식에 불참했다.

경일대는 장학 규정에 따라 쌍둥이 신입생들에게 형제자매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경일대 대학 내 종합체육관에서 입학식을 시작으로 술'(성)폭력'불통은 없애고 그 자리에 안전'열정'배움으로 채운다는 의미의 '3무(無), 3유(有) 캠프'라는 이름의 2박 3일간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무사히 마쳤다. 입학식에는 정현태 총장을 비롯해 학부모, 내빈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천965명의 입학을 다 함께 축하했다.

정현태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이 인생의 설계를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새로운 정보와 지식 앞에서 의문부호를 먼저 생각해보는 뜨거운 가슴의 경일인이 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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