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만 독립세력을 겨냥해 엄중 경고하는 한편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채찍과 당근 정책'을 내보였다.
리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대만 정책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에 기초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과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결성을 수호하고 어떤 형식의 대만 독립'분열 술책과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런 방침은 최근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대만여행법'이 대만과 미국 간 고위급 교류를 허용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남겨둔 이 법안이 미중 간의 합의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파기하는 것으로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리 총리는 한편으로 대만 동포들이 대륙에서 취학, 창업, 취업, 생활하는 데 대륙 동포들과 같은 대우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해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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