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인 동(東)구타로 진격하면서 지난 이틀 동안 주민 수천 명이 탈출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시리아내전 모니터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3일부터 정부군이 점령한 지역에서 300∼400가족이 도망쳤다고 밝혔다.
관측소는 약 2천 명의 주민이 정부군 포격과 군사 충돌을 피해 동구타 동부 구역에서 서부 구역으로 탈출했다고 소개했다.
AFP 통신은 동구타 파견 특파원을 인용해 수백 명의 주민이 동구타 남서쪽 베이트 사와 구역을 탈출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반군 지지 성향의 오리엔트 TV는 친정부군의 공세로 대규모 민간인 이동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수천 명이 집을 떠나 대피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이 아직 동구타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동구타 주민들을 위한 유엔과 다른 구호단체들의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실은 차량들은 이날도 시내로 진입하지 못했다고 시리아 내 유엔 관계자가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동구타 인근에는 시내에 갇혀 있는 약 40만 명의 주민들을 위한 식품과 의약품 등의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40여 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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